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제가 이 지역을 잘 알기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정 경험이 많은 집권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유권자도 그런 저를 유심히 보시고 힘을 보태주실 것으로 생각해요.”

4.29재보궐선거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신 후보는 19대 때 야권연대 후보였던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에게 654표라는 근소한 차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야권연대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이와 관련해 신 후보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로 인해 치르는 선거인 만큼, 지역을 발전시킬 일꾼을 잘 뽑아서 중원구민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야권 강세지역인 중원에 출사표를 던진 신 후보는 ‘지역일꾼’ 이미지를 앞세웠다. 그는 “1984년 성남에 들어와 공장의 노동자로, 동네의원 원장으로 중원구에서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두 딸을 성남에서 낳고 동네에서 병원을 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진료를 비롯해 IMF 시기에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을 무상진료·외상진료를 해드렸다”면서 “시민단체의 집행위원장·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지역의 최대현안이었던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내기도 한 지역운동가”라고 말했다.

이런 강점을 앞세운 신 후보는 중원구의 어려운 현안을 잘 이해하고,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역주민을 위해서 일해 왔고, 앞으로도 이 지역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저를 유권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후보는 중원구는 정부 방침에 의해 집단 이주된 지역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돼 중원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문화 향유의 도시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위례에서 을지대, 신구대, 공단 상대원, 하대원, 도촌을 지나 광주, 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지하철을 유치해 성남 중원의 교통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영세민 집단 이주지역의 재개발 시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재건축 시 용적률을 상향토록 하겠다”며 “은행2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따른 주민피해를 보상하고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원구 아파트의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지원과 전통시장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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