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이병하 횡성경찰서장이 두레마루실에서 보이스피칭 사고를 미리 예방한 박모(공근농협 직원)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횡성경찰서)

[천지일보 횡성= 이현복 기자] 강원 횡성경찰서(서장 이병하)는 지난 10일 두레마루실에서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한 공근농협 직원 박모(55, 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1일 오후 불상의 가해자로부터 ‘아들을 납치했으니 3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공근농협을 방문해 1천만원을 다급히 송금하려는 것을 농협 직원 박모씨가 송금해 주지 않자 경모(74, 여)씨는 아들을 빨리 살려야 한다며 계속해서 송금을 재촉한 것이다.

이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는 경씨와 함께 인근 경찰치안센터를 방문, 아들과의 직접 전화통화로 안전을 확인하고, 사전에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씨는 “농협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가끔 인출기 앞에서 다급하게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노인 등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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