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공고한 한미동행 유지를 통해 북한과 싸우지 않고 제압하는 부전승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애쉬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 개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이버공격 등이 한국과 전 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과 공고한 한미동맹 유지 등을 통해 북한을 제압하는 부전승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인권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터 장관은 “한미동맹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강의 상태”라며 “진정한 한미동맹은 동맹에게 제약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운명과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동맹국인 한국의 의지를 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첨단무기 체계 배치와 같은 물적인 것보다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의 신뢰를 심화하는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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