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문: KOREA WAR REFUGEES CHILDREN. One of the great pictures of tragedy to come out of the Korean war shows a sobbing baby and older sister huddled beside the body of their mother in a ditch along the road to Pyongyang, North Korean capital. The children were cared for by British and Australian troops, who found the broken family. AP Wirephoto.

한국전쟁의 피란민 어린이들. 한국전쟁의 최악의 비극을 담은 이 사진은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배수로를 따라 난 길 위에 언니는 어머니의 몸 옆에 웅크리고 있고 아이는 흐느끼며 울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아이들은 분산된 가족을 처음 발견한 영국과 호주인 부대의 보살핌을 받았다. (1950년 10월 21·26일 2차례 AP보도)

(사진제공: 정성길 명예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전쟁의 최악의 비극을 담은 이 사진은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배수로를 따라 난 길 위에 언니는 어머니의 몸 옆에 웅크리고 있고 아이는 엄마를 애타게 부르고 있으나 엄마는 이미 차가운 시신이 되어 아이를 돌볼 수가 없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25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해 3년간 전쟁현장을 직접 담은 미국 종군기자들의 생생한 기록물(사진)을 최초로 천지일보가 입수해 사진전시와 함께 공개한다.

천지일보는 기록사진연구가인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관장으로부터 미국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6·25 사진 기록물 100여점을 제공받아 천지일보 6.25특별사진전에서 공개한다.

정 관장에 따르면 당시 미국 종군기자들은 1950년 9월 17일 인천 월미도로 한국을 상륙한 뒤 평택과 오산에서 미국 제2기합사단과 미7보병사단에 합류, 수원성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과정에 주로 촬영했다. 전쟁터에서 전쟁을 치르는 긴박했던 순간부터 눈물에 젖게 만드는 피란민의 처절했던 순간의 모습을 대부분 사진에 담았다. 이들이 찍었던 사진은 무려 약 4만장에 달할 정도로 매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정 관장은 이 사진을 종군기자들의 후손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수집하기 시작해 2010년까지 부분적으로 계속 모아왔고, 2천장 정도를 얻었다. 이후 일체 공개하지 않다가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동시에 6·25와 관련해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천지일보를 통해 최초 공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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