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완주가 SNS서 일베 용어 사용 논란을 일으켜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출처: 윤완주 인스타그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일베 용어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윤완주(26)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9일 KIA는 구단 사무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자격정지 처분에 따라 윤완주는 앞으로 3개월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등 구단 활동에 일체 참가할 수 없다. 징계 기간은 연봉 지급도 중지된다. 

KIA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앞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완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란 용어를 사용한 사진이 올라왔다.

‘노무노무’는 보수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일동차렷’은 5.18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용어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9일 윤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뜻인지 모르고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공인답게 언어사용에 유의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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