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재보선이 열리는 인천 서구 강화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 (사진제공: 신동근 후보 사무소)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이번엔 바꿔도 좋겠다는 분위기가 많이 있어서 내심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강화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이곳의 표심이 지난 20년 동안 여당을 향했지만, 이번만큼은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말한다. 검단신도시에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표심의 향방이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 후보는 세 번 낙선의 아픔을 딛고 네 번째 도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진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바닥 민심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검단에서 1990년 치과를 개업한 후 강화검단을 25년간 생활터전으로 삼아왔다. 이번 선거는 1년이란 짧은 임기 동안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저는 선거 때만 보따리 싸서 잠깐 왔다가는 ‘떳다방 후보’가 아닌 12년을 준비해온 진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새누리당 안 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인천시 부채 책임을 따져 물었다. 그는 “안 후보는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천시 재정을 파탄내 전국적으로 인천의 명예를 실추시킨 분”이라며 “특히 검단과 강화에는 해만 끼쳐온 분이 후보로 출마한 것은 강화와 검단 시민에 대한 예의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검단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와 검단을 국제 교육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신 후보는 “검단 인근의 쓰레기 매립지 시한을 2016년 원안대로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전제로 젊은층이 많은 검단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젊은이들로 점점 고령화돼 가는 강화의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통하는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을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신 후보는 “연도교가 건설되면 강화 지역 물류에 일대 혁신을 가져와 강화 내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동에 남북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설치해 강화가 남북화해 협력의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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