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 그간 유실돼 볼 수 없었던 1949년부터 1981년까지 한국 영화 94편을 발굴해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7일 오전 영상자료원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름 일부를 시연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만들었던 주인공들인 임권택, 김수용, 정진우 감독들도 참석해 영상을 보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진우 | 감독)
“옛날 영화 오늘날 영화 비교하면 절대 안 되고 지금 누가 옛날 우리가 찍던 카메라로 영화를 찍겠습니까. 만약 비교하실려면 그 감독이 무슨 이야길 할려고 그랬느냐 집요하게 그 감독은 무엇을 물고 늘어졌느냐

영상자료원은 1970년대 서울 종로에서 순회영사 사업을 했던 한규호 씨로부터 극영화 94편을 포함해 모두 450편의 미보유 필름을 최근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자료원은 올해 우선 이만희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연인'과 김수용 감독의 '만선' 등 1960년대 작품 다섯 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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