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로가로세의 ‘메이크’ 출연 배우들과 연출자가 ‘무죽 페스티벌’ 첫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을 시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무대의 꽃인 배우 중심의 극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의 제1회 무죽 페스티벌이 극단 로가로세의 ‘메이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무죽은 ‘무대에서 죽을란다’의 줄임말로 대학로 다섯 극단이 연극판에 활기를 되찾기 위해 뭉친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리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롯이 배우만을 빛나게 하고 싶었고, 왜 연극을 ‘배우 예술’이라고 하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하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며 개최 의도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드라마 ‘무정도시’ ‘기황후’, 영화 ‘악마를 보았다’ ‘조선명탐정2’ 등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영화배우이자 극단 로가로세 대표 최무성이 총 제작을 맡았다.

최무성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배우들을 발굴하고, 많은 배우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극단 간 소통도 강화해 연극계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단 디딤돌 임대일 대표는 “연출과 배우들이 기획의 틀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으로 이끌어 내 배우들의 숨은 끼를 발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오프닝을 담당한 극단 로가로세의 ‘메이크’는 무죽 페스티벌의 취지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연출을 최소화한 반면 신인 배우들이 그들만의 색을 입혀 배우 중심 장을 펼쳤다.

‘메이크’ 배우진과 연출진은 이날 첫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시간도 가졌다.

최 대표는 “이번 ‘메이크’ 무대는 신인 배우들이 이끌어 나간다”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죽 페스티벌에는 로가로세(대표 최무성), 신기루 만화경(대표 오달수), 디딤돌(대표 임대일), 성난 발명가들(대표 김시번), Soulmate(대표 안상우) 등 다섯 극단이 함께한다.

공연은 극단 로가로세의 ‘메이크’(3월 31일~4월 12일)를 시작으로 ‘밤길 너머’(4월 14~26일), ‘웬수와 이별하기’(4월 28일~5월 10일), ‘갑냐우’(5월 12~24), ‘검둥이’(5월 26일~6월 7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 ‘무죽 페스티벌’을 기획한 대학로 다섯 극단 대표들이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총 제작을 맡은 최무성 대표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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