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대표를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위안부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연방하원 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를 접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펠로시 원내대표와 도리스 마츠이 민주당 의원 등은 여성 인권 차원에서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당시 하원의장을 지낸 유력 여성 정치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미 하원 대표단과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세계적 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29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 아베 총리가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과 장소가 미국 의회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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