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이 남긴 고문헌 통해 ‘조선시대 풍류’ 조명
옛 선비들이 남긴 고문헌 통해 ‘조선시대 풍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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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봉선생문집(제공: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김성일의 ‘학봉선생문집’ 등 25종 185책 공개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6월 29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아름다운 산수 공간, 누정’ 전시를 개최한다.

누정(樓亭)은 누각과 정자를 말하는 것으로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룻바닥을 지면에서 한층 높게 지은 다락 형태의 목조 건물이다.

이규보는 ‘사륜정기(四輪亭記)’에서 “사방이 확 트이고 텅 비어 있으며 높다랗게 만든 것이 정자”라고 기록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누정조’에서 누정은 루(樓), 정(亭), 당(堂), 대(臺), 각(閣), 헌(軒), 재(齋) 등을 포함하고 있다.

누정은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비교적 높은 곳에 세워졌다. 옛 선비들은 누정에서 음풍농월(吟風弄月)하며 자연과 일체되는 낙을 즐기기도 하고, 조용히 독서와 사색을 하거나 학문을 교류하기도 했다. 누정은 계모임(契會)이나 연회를 베풀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모임 장소가 되기도 했으며, 활쏘기를 수련하고 군사 훈련을 점검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했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산수 공간인 누정에 대해 옛 지식인들이 남긴 시문·가사·기문(記文) 등이 수록된 고문헌으로 조선시대 풍광과 풍류를 조명한다. 특히 김성일의 문집으로 진주 촉석루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학봉선생문집’, 과거합격자 동기모임인 방회(榜會)를 그린 ‘임오사마방회지도’ 등 관련 고문헌 25종 185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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