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전 세계를 다니며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힘을 모아 이번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알파한인연합교회 내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및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멀티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TV, 책상, 책장 등 다양한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이 주말에 재능기부로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곳을 많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자 2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지원한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알파한인연합교회 내 한글 공부방은 북미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후원한 곳으로 교토, 상파울루, 호치민, 방콕, 모스크바 등에 이어 총 10번째 지원”이라고 덧붙였다.
알파한인연합교회는 토론토에 세워진 최초의 한인교회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한글학교를 운영해왔으며, 재외동포 외에 탈북자, 조선족, 캐나다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글 교육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작년에 ‘한글시계 전시회’를 열었던 그래픽디자이너 유다솜씨가 ‘한글 공부방’ 간판 디자인을 재능기부로 도왔다. 유씨는 방송인 서경석의 부인으로 한글 공부방 프로젝트에 부부가 함께 힘을 모았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한인이민 5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중동지역, 아프리카지역에도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