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정신건강 전문의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부인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건강 증진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는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교육청은 지난 2월 정신의학과 전문의 2명을 모집했으나, 적임자를 1명밖에 찾지 못했다. 이후 3월 내내 계속된 2~4차 공모에서도 적임자가 나오지 않자, 원 지사 부인 강씨에게 센터에서 근무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씨는 원 지사가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서울에서 운영 중이던 신경정신과 의원을 그만두고 일을 쉬고 있는 상태다.

도 교육청은 4대 보험비와 추가 수당 등을 제외하고 연봉 1억 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본인이 고액 연봉을 고사해 월 600만원 정도의 연봉만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앞으로 9개월간 위기학생·학부모 상담지원, 학생건강증진 교육, 학생 정신건강 관계자 교육 및 사례관리 자문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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