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사 앞에서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새누리당·홍준표 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1일 “홍준표 지사는 아이들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을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경남도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됐다. 앞으로 28만5000여명의 경남지역 학생들 가운데 21만 8000여명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를 두고 도내 곳곳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밴드모임을 결성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면서 “지난 3월 8일 만들어진 밴드 모임에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파악된 가입자만 8260명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의식한 듯 홍준표 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상급식 지원 중단의 근거로 경상남도의 재정 상태를 들었다”며 “다른 지자체들은 재정이 넉넉해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홍 지사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일방통행으로 무상급식 중단을 강행했다”며 “구차한 변명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것은 비겁하다”면서 “홍준표 지사는 이제라도 아이들을 이용하는 노이즈마케팅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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