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정보 보고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항악성종양제의 부작용 건수가 가장 많았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안전성 정보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18만 3554건으로 2013년 18만 3260건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2011년 7만 4657건, 2012년 9만 2375건과 비교했을 때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을 효능군별로 분류해보면 항악성종양제(항암제)가 2만 9577건(16.1%)으로 가장 많고, 해열진통소염제 2만 2912건(12.5%), X선 조영제 1만 4572건(7.9%), 항생제 1만 3286건(7.2%), 합성마약 1만 1365건(6.2%) 등의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헛구역질)이 2만 8141건(15.3%)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가려움증 1만 6868건(9.2%), 두드러기 1만 5014건(8.2%), 구토 1만 4929건(8.1%), 어지러움 1만4256건(7.8%), 발진 1만2081건(6.6%), 설사 6768건(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통계학적 분석과 의약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조영제인 ‘요오딕사놀’ 등 14개 성분제제 298개 제품에 대해 허가사항 변경지시와 모니터링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관련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그래프를 이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발생한 안전성 보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약사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소비자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및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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