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 ‘이웃 사랑’ 실천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 송하교회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29일 오후 송하교회에서 광주·전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70여명을 초대해 ‘찾아가는 건강 닥터’ 무료 검진과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송하교회 신천지 자원봉사단(의료진 20여명, 문화공연자 등 재능기부 80여명)은 이날 의료 기회가 적고 낯선 한국생활을 하고 있는 주한 외국인들에게 몸과 마음에 힐링의 기회를 제공코자 양·한방 의료서비스와 전통악기(장구), 태권도, 한복 포토존 등 문화체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후원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먼 나라 대한민국까지 와서 수고하는 여러분의 꿈이 모두 꼭 이뤄지길 바란다”며 “자신은 물론 주변 모두 행복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작년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찾아가는 건강 닥터’는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 놀이마당(댄스, 노래, 레크레이션), 체험부스(포토존, 전통악기, 태권도, 한글학교) 등을 늘려 풍성함을 더했다.
한국의 전통악기에 매력을 느낀 방글라데시의 아타울 라만(가명)씨는 “장구 치는 게 신기하고, 금방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료봉사에 나선 이유진(가명) 치과병원 원장은 “근로환경이 열악해 치과 갈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고 이가 아파도 그냥 참아 온 외국인의 치아 상태를 점검해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잇몸치료, 치석 등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후 치과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겐 가까운 치과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면한다”고 외국인의 현 의료 환경을 아쉬워하며 봉사 소감을 밝혔다.
치료를 끝낸 네팔의 프리카스(28세)씨는 “의사 선생님이 상담을 잘해줘서 기분이 좋고 개운하다”며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에는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겪는 다양한 법률문제와 생활 상담, 부부 상담 등 부스도 마련해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송하교회 법률 상담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살면서 겪는 문제는 문화뿐 아니라 법률적인 면도 상당하다”며 “개인적으로 처한 상황들이 다른데 상담을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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