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위장 ‘가짜 안내 팝업 메시지’ (사진제공: 이스트소프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카카오톡을 위장해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악성앱이 발견돼 카카오톡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카카오톡 위장 악성앱은 지난 3월 10일 최초 발견된 이후 변형된 형태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해당 악성앱은 보이스피싱 시도를 목적으로 하며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정상적으로 설치된 카카오톡의 실행을 중지시키고 실제 카카오톡의 공식 안내를 위장한 팝업 메시지를 노출한다.

이 팝업창에는 ‘카카오톡 사용을 위해 본인확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여, 표기된 전화번호로부터 인증 확인 전화가 올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가짜 안내문이 노출되면 실제로 안내된 번호로부터 사용자에게 전화가 오며, 가짜 메시지창을 확인한 사용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위장한 보이스피싱 공격에 손쉽게 넘어 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악성앱에 대한 정보를 통신사 KT로부터 전달받아 분석한 결과 ▲문자메시지 감시 ▲발신전화감시 ▲통화기록 삭제 기능 및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외 추가적인 사용자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백신 ‘알약 안드로이드’를 서비스하는 이스트소프트는 사용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견된 악성앱에 대한 분석 정보를 카카오톡과 관련 기관에 공유를 완료한 상황이다.

다만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카카오톡을 위장한 변종 악성앱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의 피해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백신을 사용 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알약 안드로이드’에서는 새롭게 발견된 카카오톡 위장 악성앱을 ‘Trojan.Android.Fakealert’로 탐지 및 제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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