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가 에볼라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가 지난달 26일 귀국한 정부의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1진의 현지활동 모습을 22일 공개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에볼라 최초 발병국인 아프리카 기니는 현지시각으로 28일 서부, 남서부 지역인 포레카리아, 코야, 두브레카, 보파, 킨디아에 45일간의 비상사태를 4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영매체를 통해 에볼라 비상사태를 선포한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의 중심지가 해안 지방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에서 발병한 이후 이웃 나라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 에볼라 감염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아프리카 9개국에서 2만 4000여명이 감염된 가운데 1만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수십명의 신규 에볼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27일 ‘셧다운(전국 폐쇄)’을 선포하고 전 국민의 이동을 중단시켰다. 이 기간 의료인들이 호별 방문을 통해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라이베리아에서도 지난 20일 한 달 만에 새로운 에볼라 확진 판정자가 나타나면서 ‘에볼라 종식’ 선언이 어렵게 됐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춤하는 듯 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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