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하루 일과의 능률을 올려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을 예방해 주며, 학생들의 수능 성적도 높여 주는 아침밥의 효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키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쌀 소비감소와 생산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연구결과에서 밝혀진 아침밥의 효능을 집중 홍보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지난 2000년 93.6kg에서 지난해 75.8kg으로 19% 이상 감소되는 등 매년 쌀 소비가 줄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에 쌀 수급안정을 위해 쌀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아침밥 효능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전개 등 ‘아침밥 먹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 국민이 아침밥 먹는 식문화 정착을 통해 안정적인 쌀 소비기반을 확보키로 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소비자단체 등 32개 관련 기관단체에서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쌀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아침밥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소비자 단체에서 쌀 소비촉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자체적으로 전개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아침밥에 대한 효능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등의 연구 결과 두뇌활동을 깨워줌으로써 아침밥을 먹은 사람이 더 능률적으로 일한다는 결과와 아침밥을 먹은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비만 가능성이 30~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쌀에 함유된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 상승을 예방하고 현미의 가바(현미의 대표적 기능성 영양성분)와 펩타이드(아미노산의 중합체) 성분은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등 질병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아침밥은 학생들의 성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매일 아침밥을 먹은 학생은 주 2일 이하로 먹은 학생보다 수능성적이 19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매년 쌀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격고 있으나 전 국민의 21%가 거르고 있는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먹는다면 연간 40만 톤의 쌀 소비가 늘어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아침밥 먹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쌀 소비촉진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 정착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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