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2차 안심전환대출 판매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차 공급 한도는 1차와 같은 20조원으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하며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영업일간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모두 받는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2금융권·고정금리 대출자로 확대 안 해”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20조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결과, 30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20조원 한도로 연장 판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으로, 대출금리가 기존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보다 1%p 낮은 2.6%대다. 지난 24일 출시된 지 4일 만인 지난 27일 당초 한도였던 20조원이 모두 소진됐다.

금융위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안심전환대출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 시기 동안 신청 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하면 요건에 맞는 모든 신청을 받고, 20조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 신청부터 배정하기로 했다.

대출전환 조건과 대상은 1차 공급 때와 똑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만 대상이 된다.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대출은 제외된다. 금융위는 또 추가 운영 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 자본여력상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로, 더 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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