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방한중인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대표단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연설과 관련해 “종전 70주년을 맞는 시대적 상징성이 있는 해인 만큼 아베 총리가 미국 상하원 연설 등 계기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표명함으로써 한일관계 및 동북아 정세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미국 외교정책 분야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을 중요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진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만일 제기되는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해소라는 본질적 관점에서, 안보 요소 등을 포함한 우리의 종합적 국익차원에서 검토·결정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차분하게 심사숙고하면서 냉정하게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대해 “일각에는 지나치게 지정학적 견지에서 이해하려는 견해도 있으나, 우리 정부의 AIIB 가입은 역내 인프라 사업을 통한 연계성 강화와 경제개발 등 경제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IB가 지배구조, 세이프가드, 조달정책 등 측면에서 기존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AIIB 내부에서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