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장면 (사진제공: 강동아트센터)

“발레에 대한 편견과 문턱을 낮추기 위해 발레에 연극을 접목시켜”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오는 5월 4~5일 양일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국민대학교 무용전공 졸업생을 주축으로 설립된 아츠 커뮤니케이션 21이 어린이들과 발레 입문자를 위한 공연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를 개최한다.

이번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과 발레 입문자들을 위해 입장 연령을 24개월 이상으로 낮췄다. 연령제한으로 공연장에서 공연을 처음 접하거나 어린이 발레 교실에서 발레를 접했으나 공연을 보기 어려웠던 어린이들을 위해 모든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아름다운 군무로 발레 애호가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하지만 음악과 무용만으로 이루어진 3시간이라는 공연은 발레를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탄생한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는 공연시간을 70분으로 재구성하고 거기에 맞게 음악을 편곡했으며, 줄거리와 무용 동작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용수들이 직접 대사를 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대해 무용평론가 김남수씨는 “발레의 기존 관습으로 볼 때는 매우 언밸런스한 효과지만, 언어가 가진 즉각성, 연극적 성격의 편이성은 발레 자체의 기량이나 작품의 완성도보다 우선할 정도로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새롭게 편곡된 감각적인 음악과 연극적 대사, 아름다운 군무 등은 일반 관객들이 어렵게만 생각했던 발레를 쉽게 접근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 (사진제공: 강동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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