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기독교방송이 지난 16일 첫 방영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장면 중 하나. 신천지 여성도를 앞을 보지 못하도록 담요를 씌워서 안산상록교회 이단상담소로 끌고 가는 장면이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측은 개종목사들이 강제로 납치해서 개종교육 장소로 끌고간다고 증언했다. (사진출처: 해당방송 화면캡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CBS 기독교방송을 향해 “신천지교회를 일방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왜곡편집을 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천지교회는 26일 CBS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과 관련해 “이 방송은 회가 거듭할수록 언론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공정성과 객관성마저 외면한 채 흠집내기를 위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취재의 기본을 아예 무시한 사이비 언론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천지교회는 “특히 이 방송은 객관성이 담보된 관련 권위자들은 단 한명도 출연시키지 않은 채 CBS기자와 신천지교회에서 퇴출된 신현욱 목사, 신천지 반대 단체 인사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제작돼 ‘신천지 비방’이라는 제작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CBS는 지난 24일 방송된 4부 ‘거짓말’ 편에서 객관적 사실 확인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배제한 채 신천지에서 불만을 갖고 나간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만 나열해 문제가 됐다.

신천지교회는 특히 이만희 총회장 사후 후계구도에 대해 보도한 것에 대해 “총회장 사후 구도는 신천지교회 측에 한번이라도 확인을 해보지 않은 그야말로 CBS의 소설”이라며 “이러한 소설로 특정인이나 특정단체를 비방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이비 언론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신천지교회 측은 지난 23일 방영된 CBS 다큐 3부 ‘중독’ 편에서도 사실과 다른 장면이 나갔다고 지적해 그간 허위·왜곡·편파보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CBS 방송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현욱(구리 초대교회) 목사와 신천지교회 강사가 개종교육을 받는 신천지교회 소속 청년 앞에서 성경을 두고 논쟁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됐다. 이 장면에서 신현욱 목사는 청년에게 신천지에서 가르친 성경내용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으나 신천지교회 강사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신현욱 목사의 지적에 신천지교회 강사가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처럼 나간 이 장면에 대해 신천지교회 측은 “당시 청년의 어머니가 개종교육 도중 반증을 하지 않고 듣기만 한다는 조건으로 강사의 참석을 허락했으며, 이를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신현욱 목사가 강사에게 도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던 것”이라며 “CBS는 신현욱 목사가 몰래 촬영한 이 동영상을 편집해 신 목사의 지적에 신천지교회 강사가 대응하지 않은 것을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신천지교회는 “하지만 개종교육 직후 강사로부터 반증 설명을 들은 이 청년은 현재까지 신천지교회에 충실히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CBS는 이 사실은 숨긴 채 신천지교회의 가르침이 잘못됐으며 이 청년도 그 사실을 인식했다는 식으로 제멋대로 편집해 방영한 것”이라며 “신천지교회에 억하심정이 있더라도 사실을 왜곡해 비방하는 것은 최소한 종교인이라면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일침했다.

또 24일 방송에서 수차례 ‘신천지는 반사회적 단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 대해 “많은 교인들이 신천지교회로 몰려오니 교회 목회자들이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교회가 목회자들에게 반하는 ‘반목회자’ 단체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CBS가 자의적으로 반사회적이라는 규정을 내리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신천지교회 측에서 운영하는 성경공부 장소가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약칭 학원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학원법을 위반했기에 신천지교회가 법치질서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집단이라고 주장하는데, 신현욱 등은 2차례에 걸쳐 학원법 위반으로 신천지교회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에서는 2차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인스파월드’ 매입과 관련한 내용도 “신천지교회는 적법한 임차인들에 대한 임대보증금은 모두 지급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일부의 주장만 듣고 방송한 것을 지적하며 문제 삼았다.

신천지교회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신천지교회가 개최한 것이라고 보도한 것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신천지교회는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개최한 것이며, 여기에 많은 신천지교회 성도들이 평화를 위해 참여했다”며 “평화가 기성교단의 전유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신천지교회는 평화를 외치면 안 된다는 식의 보도는 누가 봐도 왜곡편향 보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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