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사진제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경제혁신 뒷받침 ‘환경산업’ 해외진출 적극지원
생활공감형 R&D 사업 발굴과 친환경 생활 문화 확산
경쟁력은 ‘직원’… 소통과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수요자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하겠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은 24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환경산업기술원에서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간담회’를 열고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달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3월 3일 환경산업기술원에 부임했다. 그가 부임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환경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일 잘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자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 실현 중심기관’이라는 기술원의 비전이 퇴색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은.
우리 기술원은 크게 환경기술 개발, 환경인증 평가, 환경산업 지원, 환경보건안전 강화, 친환경 생활 장려 등 5개 부문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요 업무성과는.

신규사업 발굴과 직원 환경 개선을 위한 청사 증축 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2015년 기술원의 전체 예산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201억원이다.

환경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136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총 9558억원의 해외수출 수주 지원 실적도 거뒀다. 특히 개도국 마스터플랜 사업 등을 통해 환경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공사 수주에 큰 힘을 보탰다. 대표적인 예로, 알제리에서 2012년 엘하라쉬 하천 복원사업 수주에 이어 지난해 콘스탄틴 하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기술원은 미세먼지 제거용 청소로봇 개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공감형 성격의 R&D 사업도 진행했다. 환경피해구제실 마련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사업 등 환경분야 사고 피해자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기술원은 녹색매장 대폭 확대, 그린카드 서비스플랫폼 기반 친환경 소비분석 시스템 조성 등 대국민 친환경생활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기관장과 직원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평소 하고 있는 노력은.

우리 기관의 경쟁력 중 하나가 ‘사람’이다. 잠시 직원들의 자랑을 하자면, 비교적 젊은 편이고 열정적이다. 특히 국가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런 직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현재 청사 리모델링 및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접 각 부서를 돌며 업무 보고를 받는 이른 바 ‘찾아가는 결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재미있는 조직문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일례로 ‘빼빼로데이’에 직원들에게 빼빼로를 돌리거나 떡볶이 등 간식을 부서에 전달하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직원의 지목을 받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했다. 유연한 기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서별 협업도 강화했다.


-올해 주요 활동 계획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사업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다.

환경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하겠다. 올해 해외수출 수주 지원을 통한 성과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1조 2250억원이다. 친환경 생활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하겠다. 그린카드 1000만 시대에 부합해 오는 5월에는 최단기간 최다발급을 앞세워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제로 국민들이 친환경소비를 할 수 있도록 녹색매장도 현 250곳에서 300곳으로 확대하고 친환경위장제품도 감시, 관리하겠다. 국제사회에서의 환경위상도 높일 것이다. 세계 지속가능공공구매를 확산시키기 위해 UNEP 등을 대표해 글로벌리뷰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 소비생산 비즈니스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UN 지속가능소비·생산(SCP) 이사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환경정책을 세계 각국에 전파하겠다.

-마지막으로.
환경기술 및 정책의 최종 수혜자인 국민은 물론이고 학회, 연구기관, 중소업체들 모두 환경산업기술원의 수요자다. 모든 업무를 이들 수요자의 입장에서 판단함으로써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우리 기술원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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