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신종플루 재난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기로 협의했다.

한나라당 신종플루특위는 10일 오전 7시 30분 제6차 회의를 갖고 재난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과 북한 신종플루확산방지 지원방안에 대해 토의한 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의 이 같은 판단은 신종플루 의사환자비율(ILI)이 최고 44.96에서 27.52로 떨어졌고, 항바이러스 투약건수도 1일 10만 건에서 3만 건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신종플루대책특위 상황실장인 원희목 의원은 “위기단계를 하향조정하더라도 복지부에 중앙 수습본부를 설치해 의료적인 대응체계는 현행과 같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신종플루 대응주무부처로서 방역 의료업무를 총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안부는 복지부와 함께 합동현장 조사 및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위한 대국민 홍보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은 북한의 신종플루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비축된 타미플루 지원방침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원 의원은 “북한에 대한 타미플루 지원은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신속히 지원하도록 하되 타미플루 국내 비축량은 전 국민의 20%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에 지원될 타미플루는 1만 명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일부가 대북협의를 거쳐 지원 규모 및 소요예산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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