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에서 구수한 사투리로 열연을 펼친 설경구의 이번 역할은 부검의다.

2010년 한국 첫 영화의 문을 여는 <용서는 없다>는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시체에 남겨진 단서를 추적하는 부검의(설경구 분)와 연쇄 살인을 예고하는 의문의 살인마(류승범)의 대결을 그려낸 영화다.

영화는 설경구, 류승범 두 연기파 배우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 등으로 개봉 이후 화제가 예상되는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의 추격씬 또한 눈길을 모았다.

지난 8월 금강하구에서 촬영한 추격 신은 강민호(설경구)의 절박한 감정과 긴박감 넘치는 화면을 동시에 잡아내야 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장면이다.

이에 제작진은 제작 초기부터 꼼꼼한 헌팅과 치밀한 콘티 작업을 벌였고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후, 한여름 타는 듯한 태양 아래 설경구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담장을 넘고, 좁은 골목을 헤치며 미친 듯 뛰어야 했던 추격전은 48시간 동안 이어졌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악과 근성, 강렬한 눈빛으로 완벽한 신을 찍어냈다는 후문이다.

딸을 구하기 위한 강민호의 절박함과 독한 마음이 고스란히 표현된 이 장면은 액션 위주의 추격전이 다수였던 기존 한국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처절하고 리얼한 장면으로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제작을 지휘한 강우석 감독,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예 김형준 감독, 한국영화계가 가장 신뢰하는 촬영감독인 김우형 촬영감독 등 최고의 제작진과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이 선사할 영화<용서는 없다>는 2010년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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