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는 이번 CBS 특집 프로그램에서 나오게 된 개종교육 1년의 과정들은 철저히 조작된 대국민 사기극임을 밝힙니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는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과 관련 강제개종교육의 피해사례를 알리는 성명서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장주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CBS는 인권과 생명을 볼모로 한 돈벌이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습니다.

[장주영 대표 /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해당 방송에 나온 피해자들은 납치되어 감금이 된 어린 여성들이었습니다. 방송이라면 공정성과 공익성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송이 나갈 때에 기본적으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촬영에 대한 노력은 전혀...”

장대표는 “5000여명의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들은 지금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종교문제나 가정문제로 치부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권유린의 현장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임모(22)씨. 자신이 경험했던 17일간의 강제개종교육 피해사례를 전했습니다.

방송에 의도치 않게 출연하게 된 유다혜씨는 CBS 허위·왜곡 방송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다혜(가명)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CBS에 묻고 싶습니다. 제가 ‘납치’되어 개종교육 현장에 가게 된 사실은 왜 방송하지 않았습니까? 부모님을 고소한 적도 없고, 그 이후로 부모님과 잘 지내고 있었음에도 왜 종교로 인해 가정을 버린 것처럼 방송에 ”

‘아들이 특정종교에 빠졌다’는 말을 듣고 강제개종교육을 강행한 바 있는 주형욱씨 모자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정경순 / 주형욱씨 어머니]
“어느 날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에게 못할 짓을 하고 돈은 돈대로 들고 저희 가정은 황폐해져가고 (개종교육목자)당신들이 말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는 아들과 대화해나가겠다고...

[주형욱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만약 (강제개종목자가) 조금이라도 가정을 생각했다면 부모님을 조종하여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을 채우고 감금을 시키고 자녀와 대화를 나누지 말라는 끔찍한 일을 지시하겠습니까?”

“CBS 방송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들의 문제는 그냥 지나갈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다 덫에 걸린 개종교육 목사들은 (국민들의) 질문에 반드시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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