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는 24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4편 거짓말’을 방송하면서 일방적인 인터뷰로 꾸며진 거짓·왜곡방송을 내보내 문제가 됐다. PD는 신천지에서 나간 청년들의 인터뷰 내용만 방송하고 신천지에서의 전도 활동에 대해 “다단계와 비슷한 느낌이 드느냐”며 유도 질문을 해 답변을 이끌어내는 등 의도적인 편집을 내보냈다.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정확한 내용 확인 없이 일방적 주장만 내보내
의도적 비방 목적 드러낸 ‘흠집내기’ 방송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허위·왜곡보도 파문으로 논란이 일었던 CBS 기독교방송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또 다시 편파·왜곡보도를 내보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4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4편 거짓말’을 방송한 CBS는 신천지의 후계구도 등을 언급하며 신천지에서 불만을 가지고 나간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내보내고 신천지 측의 입장은 듣지 않아 문제가 됐다. ‘거짓말’이란 제목을 단 이번 방송 내용이 정작 ‘거짓말’ 방송이 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천지대책연합 관련자들과 신현욱 구리 초대교회 목사, CBS 기자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자신의 사후를 대비해 후계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를 후계자로 정해놓고 착실하게 후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김남희 대표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내부결속을 다지는 행사였다고 폄하했다. 당시 행사장 근처에 있던 외국인 몇 명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말한 ‘신천지인지 모르고 왔다’ ‘국제행사라고 하더니 안에 취재진도 없다’ 등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CBS의 주장은 후계구도와 관련해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일부의 추측성 발언을 단정적으로 표현해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CBS는 취재·방송의 기본원칙인 삼자확인도 없이 신천지에 불만을 가져 나간 사람들의 입장과 말만 일방적으로 담고 이에 대한 신천지 측의 반론은 단 한 줄도 인용하지 않았다.

또 만국회의 때 인터뷰 한 외국인의 경우, 이름과 소속 등 기본적인 신원 확인도 없이 그들의 말을 일방적으로 내보내며 당시 현장의 실제 모습은 확인하지 않았다. 당시 만국회의를 취재하고 보도했던 국내외 언론의 보도내용만 확인해도 전 세계 80여개국 150여개 언론이 만국회의를 보도한 것을 알 수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일부의 주장이 아닌 실제 행사 내용 보도인데 내용은 하나도 언급하지 못한다는 것은 거짓·왜곡 방송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천지에서 나간 청년들을 인터뷰하며 신천지에서의 전도 활동에 대해 “다단계와 비슷한 느낌이 드느냐”며 유도 질문을 해 답변을 이끌어내는 등 의도적인 편집을 내보냈다.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의 사례를 허위·왜곡보도 해 이미 논란이 됐던 CBS는 이번에도 불만을 가지고 이탈한 세력들을 규합해 그들의 간증과 인터뷰로 꾸며진 일방적 흠집내기식 방송을 내보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다시 편파·왜곡보도가 이어짐으로 CBS 다큐는 의도된 거짓·왜곡방송이라는 지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무엇보다 방송의 기본요건을 갖추지 못한 궁색한 내용들은 의도적 비방을 목적으로 한 방송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