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24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당 내부에서 5.24대북제재 조치 문제를 두고 엇갈린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23일)에 이어 24일에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 해제를 주장하더라도 불과 5년 전 역사에 대한 인식부터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5.24조치에 대한 일방적인 해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인제 최고위원은 5.24조치 해제를 주장하면서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주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차원에서 새로운 대북정책을 설계해야 하는데 정치·군사 분야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경제·민간 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제한 없이 풀어야 한다”며 5.24조치 해제를 주장했다.

그는 “(5.24조치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했던 것 아니냐. 지금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고 정권도 바뀌지 않았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역대 대통령과 달리 한반도의 평화 유지나 관리가 아니고 통일을 전면적인 국가목표로 내세우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여기에 국회 외통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최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를 받는 등 원칙은 지키되 조금은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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