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잠 기억력 향상에 효과 (사진출처: 이미지 투데이)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하루 45분 정도의 낮잠이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일 자를란트대학 연구진의 최근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낮잠 기억력 향상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90개의 개별 단어와 ‘우유-택시’ 같은 서로 연관이 없는 단어 조합 120개를 주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낮잠을 자게하고, 다른 한 쪽은 DVD를 시청하게 한 뒤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실험 결과 낮잠을 잔 그룹이 DVD를 본 그룹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하루 45~60분 정도 낮잠을 자면 기억력이 5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억력을 강화하는 특정뇌파인 ‘수명방추’ 활동이 낮잠을 자는 동안 활발해져 새로 배운 정보를 뇌에 저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즉 잠을 자는 동안 뇌가 새롭게 배운 정보를 정리하는 역할과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45분에서 1시간 정도 낮잠을 잘 여건이 안 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회사나 학교에서 낮에 잠깐 조는 것도 기억력 향상에는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낮잠 기억력 향상 연구결과는 ‘학습과 기억의 신경생물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미국 텍사스 베일러 대학 연구진도 약 90분의 낮잠이 청소년의 기억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 버클리캠퍼스 매튜 워커 교수팀도 성인을 대상으로 여러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맞추는 시험을 한 결과 낮잠을 잔 사람들의 성적이 10%정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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