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재… 북측 DMZ에서 시작

불은 북측 DMZ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우리 군 관측소 쪽으로 번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불은 북한 측 군사분계선(MDL) 600m지역에서 시작돼 남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정확한 의도도 분석 중”이라며 “현재 이 일대는 뿌연 연기가 가득 뒤덮인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파주시와 군 당국 등은 소방차 7대와 산불진화대원 50여명을 동원해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 특히 강풍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소방청은 북한 승인을 받아 헬기 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화재 현장 가까이에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있어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CIQ를 통한 개성공단으로의 출입경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경기 북부 일대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불이 자연적으로 일어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