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강원도 정선군청 군수실에서 여량면 구절리 박경호 이장(좌측 두번째)이 진정환 정선군수에게 구절리 마을 화재가구를 위한 성금을 주민 대표들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지난 20일 정선군 여량면 구절 3개리(이장 박경호) 주민 일동이 정선군청 군수실을 방문해 화재가구를 위해 마을주민들이 모은 273만 4천원의 성금을 진정환 정선군수에게 전달했다.

마을주민들은 이달 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주택 3채가 소실되고 불이 산불로 번져 주민들을 긴장시키는 등 애타는 밤을 지새운 바 있다.

당시 민관군이 밤새 필살적으로 진화작업을 펼쳐 화재는 조기에 진화됐지만, 피해가구는 졸지에 삶을 터전을 잃어버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구 3채가 소실되는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화재가구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구절리 부녀회원들은 2일동안 진화활동에 참여한 2천여명의 진화대원들을 위해 밤새껏 반찬을 준비해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은 모두 자신의 일인 듯 같은 마음으로 걱정하면서 화재가구가 힘을 얻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가두 모금활동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정선군에 기탁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박경호 구절1리장은 “마을주민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이재민 가구에게는 희망의 씨앗이 돼 빨리 복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은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져 화재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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