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자료집 1·2권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자료집 1·2권 발간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1962년 6월 10일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실시한 통화개혁과 관련된 소장자료 98점이 소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박물관 소장자료로 엮은 자료집 제1권 <런던에서 온 비밀전보: 1962년 통화개혁의 숨은 이야기>와 제2권 <트럼펫 연주자 현경섭>을 발간해 배포한다.

<런던에서 온 비밀 전보: 1962년 통화개혁의 숨은 이야기>는 비밀리에 진행된 통화개혁의 정치 과정을 보여주는 비밀전보 및 서신·협약서·긴급통화조치법 초안과 긴급금융조치법 초안 등 주요 자료들도 포함돼 있어 역사적 사건의 이면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수록된 자료 중 눈에 띄는 것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김영식 주영 대사가 통화개혁 진행 과정 중 주고 받았던 암호문이다. 이 암호는 천병규 재무부 장관이 고안한 것으로 비밀전보문에 사용됐다.

소장자료집 제2권 <트럼펫 연주자 현경섭>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활발히 활동한 트럼펫 연주자 현경섭의 유품 267점이 최초 공개된다. 자료집에는 현경섭이 상세히 기록한 2년간의 일기와 당시 대중음악가들의 활동 여건과 시대상을 보여 주는 문서와 사진이 담겨 있다.

또한 지면의 제약에서 벗어나 유품에 포함된 모든 음반의 음원과 일기 모든 면의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DVD에 담아 연구자들에게 1차 사료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시대성을 가진 현대사 관련 자료들을 다양하게 수집하고 일반에 공개해 많은 분야에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 비밀전보 초안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암호표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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