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진정한 미인대칭 강조하는 김기현 목사

이 시대에는 실력만 가지고 성공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시대가 됐다. 나부터 실감하는 말이자 또한 많은 사람이 실감하는 말일 것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숙제다.

이 숙제에 답을 줄 미인대칭대통령운동본부 대표이자 세계리더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기현(칭찬교회) 목사를 만났다.

김 목사가 생각하는 첫인상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그는 “하숙집 아주머니가 이제는 원룸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몸빼 바지 입고 슬리퍼 신고 다니죠. 옛날의 하숙집 아줌마 생각하면 큰 코 다쳐요”라며 첫인상만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리더는 첫인상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람들의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그 첫인상이 판단의 기준이 되면 지도자가 큰 인물을 놓친다는 이유에서다.

그 대신 나 자신의 첫인상을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하되, 내가 다른 사람을 볼 때는 첫인상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첫인상 외에 다른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인상에 매혹되면 본질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인생은 인간관계에 관한 한 편의 드라마”라며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먼저 한국 사람의 ‘끼리끼리 문화’는 단조로울 뿐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 평했다.

그는 기본적인 인간관계 형성과 생각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범류의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인대칭’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세미나 문을 열면 곧바로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아는 사람을 찾아서 그 옆에 가서 앉아요. 그래야 불안하지 않거든요.”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원인과 해답을 제시했다.

“21세기는 용기와 자신감이 리더십의 첫 단추입니다. 용기와 자신은 어디서 나오나요? 인간관계의 가장 기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자긍심·자부심·자존감이 자신감의 근본이죠. 나와의 관계가 바로 정립되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열등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사람에게는 장점이 100가지나 있고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500~700달란트(자질)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열등감에 쌓여 있어서 우리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가 작년에 발간한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에는 역설적인 장점이 나온다. 예를 들어 초중고 졸업장 없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졸업장 없는 사람이 대학교수도 하고 훌륭한 제자도 배출하니깐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역설적인 장점’이다.

그는 모든 사람은 100가지 장점이 있는 반면 10가지의 단점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10배 이상 있는 장점은 못 보고 10개의 단점에 빠져 산다며, 100가지 장점을 찾아 인생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미인대칭(미소·인사·대화·칭찬)운동이 제대로 되려면 그 첫 단계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100가지 장점 찾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작업과 미인대칭, 이 두 바퀴가 함께 가야 내면의 사랑과 외적인 사랑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두 운동에 대한 성과를 “이 책(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증거”라고 말했다. 책에는 아내가 없는 게 자랑, 딸만 있는 게 자랑이라는 사람들이 나온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한 미인대칭을 할 수 있다.

미인대칭은 나라를 살리는 일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얼굴도 맑고 밝은 미소로 인사한다. 미인대칭 이전에 나 자신을 사랑해야지 진정한 미인대칭이 나온다.

김 목사는 1년 반 동안 지역 사회에서 1~2시간 정도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이 흐르자 받아주지 않던 사람도 먼저 인사하고 팬도 생겼다. 인사하면 대화가 오고 가고 칭찬이 나온다.

그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미인대칭의 기본으로 잡았다고 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자 인간관계의 황금률이다.

김 목사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100가지 장점을 써오라고 한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좋은 나라인지 몰랐다며 자기가 대한민국의 101번째 장점이 되겠다고 할 때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미인대칭운동이 생활화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대통령은 미인대칭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김 목사는 안데르센의 ‘미운오리 새끼’라는 책을 인용해서 우리는 미운 오리라는 의식이 있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우리가 백조란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의 말처럼 우리 안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내 옆에 있는 사람,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진정한 미인대칭 사회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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