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홍성=박주환 기자] 충남 홍성경찰서(서장 홍명곤)는 신속한 출동 및 대응능력을 발휘해 집을 나와 길 잃은 자폐 장애인 A씨(23, 남)를 홍성터미널에서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홍성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41분께 천안에서 “자폐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이 집을 나갔다. 위치추적기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오관지구대 김종광 경위와 임정묵 순경은 A씨의 아버지와 통화하며 위치추적기를 통해 A씨의 위치를 수색했다. 홍성역과 홍성터미널 부근을 면밀히 수색하던 중 홍성터미널 승하차장에서 버스를 타려 대기 중인 A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안시에 거주하는 A씨는 자폐증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집을 나와 기차를 타고 홍성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가족들은 애타게 찾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12신고를 하게 됐다.

A씨의 아버지는 “하마터면 더 멀리 가서 찾기 어려워 질 수 있었는데 경찰관이 신속하게 출동해 아들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관들은 “한 눈에 장애여부를 판단하고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를 이끌어갔다”며 “흥분한 상태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고가 접수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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