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한미약품)

류마티스관절염·루프스 등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계획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한미약품과 일라이릴리(Eli Lilly and Company NYSE: LLY)가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서 한미약품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 Antitrust Improvement Acts) 상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신약은 임상 2상 진입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미약품과 릴리는 ▲류머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낭창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HM71224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릴리의 토마스 부몰(Thomas Bumol) 생명공학 및 자가 면역 연구 수석 부사장은 “현대의 다양한 치료방법에도 불구하고 면역질환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환자가 상당하다”며 “릴리는 환자들이 갖고 있는 새로운 치료약재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릴리는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이번 한미와의 협력과 같은 사례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HM71224가 면역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우리는 HM71224에 대한 전 임상 및 유럽 1상 임상시험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계약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진행될 릴리와의 R&D 협력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 간 계약으로 릴리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6억 4000만 달러 등 개발 성공 시 최대 6억9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로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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