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도헌 도의원 등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영순 구리시 시장, 오세창 동두천 시장 등 시·군 관계자와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함께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경기북부지역 문화예술인과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 지원을 담당할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가 18일 공식 개소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 설치에 이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두 번째 북부 사무소 설치다.

18일 의정부시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도헌 도의원 등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영순 구리시 시장, 오세창 동두천 시장 등 시·군 관계자와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함께해 축하했다.

의정부시 경전철 의정부역 인근 구 대한석탄공사 건물 13층에 문을 연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는 백기영 사무소장을 비롯해 6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경기북부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이날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다음 세대의 경기도 문화’를 위한 ‘C(culture)-NEXT’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와 문화재단의 ‘C(culture)-NEXT’사업은 기존의 예술단체 창작활동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시장 활성화와 예술인의 자생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작품 판매로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도 못 얻는 예술인이 국내 전체 미술인의 80%에 이른다는 우리나라 미술 창작 환경을 개선해 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문화재단, 북부사무소와 함께 도민의 예술작품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 사업과 신진 및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중저가 예술작품 거래소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부사무소는 시·군의 문화예술부서와 협력해 예술과 관광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문화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주 장흥의 마을재생 프로젝트나 동두천 락 페스티벌과 연계한 아트 캠프 프로젝트 등을 시군과 함께 진행해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북부사무소는 같은 장소에 입주 예정인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경기북부 문화창조허브와 함께 청년 문화기획자를 양성하고 창업지원, 일자리 창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예술가들 지원이 단순한 1회성 지원이 아닌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창업교육, 창업컨설팅 및 창업 및 취업성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밀착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북부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전통연희 상품을 기획하고 세계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양주별산대 놀이, 남양주 퇴계원 산대놀이 등 경기북부지역이 갖고 있는 풍부한 전통문화유산을 일본의 가부키나 중국의 경극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도 최병갑 문화정책과장은 “어느 것 하나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만큼,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3년에서 5년 안에 성과를 낸다는 마음으로 경기도 문화의 내일을 준비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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