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이 시리아 내 IS 장악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각국이 IS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나 싱어 유니세프 시리아 지역 대표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S는 현재 유엔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각 정치 집단이 압력을 행사하고 IS와 대화를 시작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싱어 대표는 ‘정치 집단’이 나라들을 말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최소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사(ICRC) 총재도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국제적십자사는 IS 장악 지역을 산발적으로 방문하기는 했지만 안정적으로 진입하지 못했다”며 우선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에서라도 정전이 이뤄져 더 많은 구호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는 1400만명에 이르는 아동이 시리아 내전과 IS 준동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중 최대 200만명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는 지난해 10월부터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구호품 조달을 위해 전투동결지역으로 지정하자’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