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하고 있는 티크리트 탈환 작전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이 티크리트의 75%를 장악했으며 IS가 아직 통제하고 있는 시내 중심부에 남아 있는 IS 전사들은 약 15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티크리트 인근 카디시야 지역에 양측의 교전으로 연기와 불꽃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쿠르드군 ‘페쉬메르가’에 합류… 피쉬카부르 지역 배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라크 최초로 기독교도만으로 구성된 부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나섰다고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랑이 수비대’라는 이름의 이 기독교 여단은 12일(현지시각) 군사훈련을 마치고 정규군에 합류했다. 이들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지휘를 받게 되며 시리아, 터키와 국경을 접한 이라크 북동부의 피쉬카부르 지역에 배치됐다.

IS의 거점도시인 모술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 사이에 자리 잡은 니네베 평원에 거주했던 이라크 기독교도 대부분은 지난해 여름 IS가 모술을 비롯한 북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10만명 이상이 피란했다.

이번 기독교도 부대의 훈련을 담당한 아부 바크리 이스마일은 “니네베에서 온 기독교도 600여명이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에 합류해 신체 훈련과 군사 수업, 사격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쿠르드군 관계자도 “모두가 자발적으로 왔고 IS에 빼앗긴 땅을 되찾고 지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북부에서는 몇몇 다른 기독교도 조직도 만들어졌지만 페쉬메르가에 편성되지는 못하고 쿠르드 자치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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