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잠실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신천지 창립 31주년 기념예배’를 거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계시신학으로 급성장

李총회장 교계에 회개 촉구
국내외 사명자 2만여명 참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11일 서울 잠실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신천지 창립 31주년 기념예배’를 진행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역사 전반을 되짚으며 오늘날 신천지가 창립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하나님의 6천년 역사의 목적은 계시록 21장의 새 하늘 새 땅, 신천지를 창조하고 임해오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도들을 향해서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값어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라며 “하나님과 함께 안식의 그날까지 뛰자. 하나님의 가족이 되고, 평화의 사자가 돼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창립 이래 ‘계시(啓示) 신학’을 표방하며 급성장한 신천지는 해마다 수만명이 입교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성도 급감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계로부터 극심한 견제도 받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악의적으로 신천지를 비판하는 한국교회와 기독언론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신천지 성도를 납치해 감금하고 학교도 직장도 그만두게 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자들이 오히려 신천지에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고 온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개탄했다. 이어 “부패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 회개”라면서 한국교계에 회개를 촉구했다.

▲ 이만희 총회장이 성경 역사 전반을 들어 신천지가 창립된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창립기념예배는 12지파기 장착, 31주년 기념영상 상영, 연혁보고, 사령장 수여, 특송 등으로 진행됐다. 국내 및 해외 사명자 2만여명이 12지파를 상징하는 한복과 흰색 상의를 입고 예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예배는 장소가 협소해 참석하지 못한 국내외 성도들을 위해 신천지 인터넷 방송 ‘진리의 전당’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기념영상에서는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의 실체를 알게 하는 계시 신학으로 시작된 신천지 31년의 발자취와 지난해 성황리 개최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재조명됐다. 또 올해 주력 사업으로 내건 ‘종교 경서 통일’ 등에 대한 비전이 마술 같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됐다.

한편 1984년 3월 14일 창립된 신천지의 정식 교단명칭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신천지(新天地)는 신약성경 계시록 21장 1절의 없어지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 이후 새롭게 창조되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서 새 시대의 장막과 성도를 뜻한다. 예수교는 신천지의 교주(敎主)가 예수님이라는 뜻이다. ‘증거장막(證據帳幕)’이란 계시록의 예언과 그 예언이 성취된 것을 증거하는 장막이라는 뜻이며, ‘성전(聖殿)’이란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곳을 지칭하는 것이다.

경기도 과천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는 신천지는 성장속도뿐 아니라 국내외서 활발한 봉사활동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반찬 나눔, 집수리, 연탄 배달 등은 물론 자연재해 복구, 환경정화, 재래시장 살리기도 솔선수범해 수많은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또 주한외국인 의료봉사, 손도장 태극기 제작, 실향민 위로, 나라사랑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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