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레버쿠젠)이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자축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규리그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통산 40골 달성

(서울=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도 더해 팀의 3-0 완승을 주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9∼10호골이자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시즌 15∼16호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정규리그 6∼8호골이자 시즌을 통틀어 12∼14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새로 써 나갔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

특히 이날 2골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0번째 골도 달성했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그 해 3골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에는 5골을 뽑아냈다.

이후 2012-2013시즌(12골), 2013-2014시즌(10골)에 이어 올 시즌 현재 10골까지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파더보른을 3-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4위(승점 39)를 지켰다.

파더보른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16위(승점 23)에 머물렀다.

이날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쉽게 뚫지 못했다.

전반에 파더보른과 같은 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오히려 상대가 하나를 기록한 사이 단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파울로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알반 메하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교체 투입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먼저 골문을 열어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차례가 돌아왔다.

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에 승기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

브란트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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