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55) 살해 용의자 5명이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넴초프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르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마르킨은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넴초프 살해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5명은 러시아 남부 캅카스 출신의 자우르 다다예프와 안조르 구바셰프 외에 안조르의 동생으로 알려진 샤기트 구바셰프, 람자트 바하예프, 타메를란 에스케르하노프 등이다.

수사당국은 이들 외에 이번 범죄에 연루된 다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적으로 알려진 넴초프는 지난달 27일 크렘린궁 부근의 한 다리 위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