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14년 쯔쯔가무시증 매개체 감시현황’ 자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쓰쓰가무시병 환자가 전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쓰쓰가무시증 매개체 감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증가 추세였던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지난해 822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3년 대비 80% 수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환자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환자 발생 감소는 지난해 8월 평균기온이 다른 해에 비해 낮아 진드기 개체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철 경기도 평택, 충북 옥천, 충남 예산 등 6개 지역에서 쓰쓰가무시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를 조사한 결과, 채집된 전체 털진드기 개체수는 2013년(3408개체)의 약 12% 수준인 420개체에 불과했다.

털진드기 개체수 증가 추이는 42주차(10월 9일∼10월 15일)부터 증가하면서 43주차(10월 16일∼10월 22일)에 정점을 보인 후 점차 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별 털진드기 채집수는 논에서 전체 털진드기의 약 56%가 채집됐다. 이어 수로(20%), 초지(12%) 및 밭(1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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