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이 살인미수와 외교사절폭행·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6일 경찰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윤명성 종로경찰서장은 브리핑을 갖고 “김씨 집에서 압수한 서적 중 일부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약 9시간에 걸친 수색을 통해 김씨가 사용한 컴퓨터 본체와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증거 146점과 서적, 민화협 행사 초대장 등 모두 219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차례 북한을 왕래한 전력을 확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압수한 물품 중 10권 이상의 책이 이적도서로 의심되고 있다. 이 책들은 북한에서 발간됐으며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자신이 통일 공부를 하고 있으며 북한 서적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씨에게서 압수한 스마트폰에서 삭제된 메시지와 이메일을 복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가 복구하면 공범이나 배후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씨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장에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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