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공식 참가한 가운데, 박동훈 부사장이 올해 르노삼성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다며 전기차 택시 보급 계획 등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 목표”

▲ 르노삼성의 전기차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영업본부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 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제주)=손성환 기자] “올해는 전기차 택시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공식 참가한 가운데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다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숙과 확대를 위해 강력한 전기차 마케팅 전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 전기 택시 본격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고객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해 전기차 구매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일 SM3 Z.E.(RE트림 기준)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더불어 르노삼성은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한다.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한다.

르노삼성은 또한 지난 2년 동안 각종 전기차 보급사업과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한 실증 결과와 방안들을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제안해 전기차 보급을 도모한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 로드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전기차 조기 안착과 중장기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 르노삼성은 전기차 고객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한다. 지난 4일 SM3 Z.E.(RE트림 기준)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전기차 택시로 대중화 앞당겨

르노삼성은 전기택시 활성화가 한정된 보조금을 다수의 시민과 혜택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SM3 Z.E.는 주행 안정감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에 전기택시 적합 차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르노삼성 측은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들부터 SM3 Z.E.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설치 공간 확보가 용이한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영업본부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 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이를 위해 강력한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민간 보급도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500대를 택시로 활용하면 하루 1만명, 1년이면 최대 240만명의 시민이 전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 택시의 강점을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전기택시의 장점으로 “전기차의 월 고정비는 LPG택시의 70~80%에 불과해 월 70~8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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