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 SNNC 2기’ 전기로에서 첫 출선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순니켈 기준 연간 5만 4000톤 생산체제 구축… STS제품 안정적 원료확보·경쟁력 향상 기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 계열사인 SNNC가 자력 엔지니어링을 통해 2기 능력증강사업을 완수했다.

기존 1기 원형 전기로와는 다른 형태인 사각 전기로 기술이 전무한 상황에서 설비 시운전에서 출선에서 이르는 전 과정을 해외의 기술 지원 없이 자력으로 이뤄냄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SNNC는 6일 광양 페로니켈공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미쉘 꼴랑 프랑스 정부 대표, 폴 네오친 북부주지사 등 뉴칼레도니아 정부인사와 국내외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준공식을 했다.

SNNC는 지난 2006년 5월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가 각각 49%, 51%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니켈 20%, 철 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SNNC는 지난 2008년 11월 3만t 생산체제의 1기를 준공한 데 이어 제2공장 준공과 니켈광석 전용 부두 구축을 포함한 총 투자비 4806억원의 2기 능력증강사업 투자협약을 지난 2011년 체결했다.

2기 능력증강사업을 통해 SNNC는 1기(원형)와 더불어 2기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를 갖추게 됐으며, 노체 안정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됐다.

또 광양항 원료부두에 니켈광석 전용 부두(7번 선석)를 마련해 물동량 증가에도 선박체증 없이 조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니켈제련 업계 최초로 연속식 하역기(CSU)를 적용한 니켈광석 전용 하역설비까지 갖춤으로써 기존 하역설비에서 발생하던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하역효율을 높여 체선료를 절감하는 등 물류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SNNC 2기 가종으로 포스코는 순 니켈 기준 연간 3만 톤인 현 생산능력을 5만4000톤으로 확대, 니켈의 자급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려 스테인리스 경쟁력 향상과 ‘니켈광산-니켈제련-스테인리스 제조’까지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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