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경원선 단절구간 현장을 방문, 철원역에서 단절구간 복원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공사가 올해 하반기에 시작돼 2017년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는 경원선 복원 공사를 올 7~8월 시작해 2017년 11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경원선 복원 구간은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0.5㎞ 구간으로 1천4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월정리역∼군사분계선 2㎞ 구간은 남북의 합의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올여름 착공을 위해 이 구간에 대한 사전조사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다. 통일준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방식으로 복원 사업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이 철원에 조성되면 이 역이 관문 역할을 하게 되며 경원선의 남북 단절구간이 복구되면 서울 용산역에서 북한 원산까지 이어진다.

정부와 통일준비위원회는 북한이 호응하면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 간 2㎞ 구간도 추가 복원하고 경원선만 아니라 철원에서 갈라지는 금강산선 남측 구간(철원~남방한계선 간 30.5㎞)도 복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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