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상암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6일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이날 상암사옥 마리스홀에서 2014년 총 매출 10조 9998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 당기순이익 2277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등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상암사옥 앞에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도경영 사망, 비정규직 문제해결 촉구’ 장례식을 열면서 LG유플러스가 동원한 경찰들과 대치 상황을 이루는 등 다소 격앙된 모습이 연출됐다.

반면 주총이 열리는 행사장 안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주재 하에 약 20분간 신속히 진행되며 주주들의 반발없이 안건이 조용히 승인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하현회 ㈜LG 사장을 비상근이사(기타비상무이사), 선우명호 세계 전기자동차협회 회장과 정하봉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한미숙 한양대학교 학연산클러스터 특임교수와 정하봉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의 보수 한도를 50억원으로 책정했다.

주주총회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는 전년 대비 7% 성장한 8조 3795억원의 서비스 매출과 전년 대비 6.3% 성장한 57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LTE 가입자가 누적 무선가입자 1127만명의 약 75%에 달하는 질적 성장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5년은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는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의 혁신을 통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도 더욱 높여 탈통신 세계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상철 부회장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수용하는 지능형 스마트비서 서비스와 비디오 핵심 서비스의 리더십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확대에 따른 전자결제, IDC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6일 상암사옥에서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도경영 사망, 비정규직 문제해결 촉구’ 장례식을 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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