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대폭 개선… 올해 전망 더욱 밝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SK해운이 지난해 해운업을 둘러싼 경영 어려움 속에서도 영업이익 1005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선박 공급과잉과 물동량 감소로 인한 해운업 불황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원가 보상 구조 중심의 장기운송계약의 지속적 확대, 고원가 용선선박 반선 및 연료비 절감으로 인한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SK해운은 지난해 벙커링 자회사인 SK B&T 지분 일부 매각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부채 비율을 상당부분 감소시켰으며, 지속적 흑자시현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해운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관련 글로벌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신규 LNG 전용선 2척 수주로 국내 1위의 LNG 수송전문선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셰일가스 수송의 국내외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적,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SK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벌크 시황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말부터 고시황인 VLCC 중심의 탱커사업에서 큰 폭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SK해운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 보다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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