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여성 63인의 초상’ 발간
인물 관련 특징적 사건·일화 등 제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870~1910년대 출생, 활동한 한국 근대 여성 63인의 초상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은 1870년대부터 1910년대에 걸쳐 태어나 각 분야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근대 여성을 선정하고 표준화된 항목에 의거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국 근대 여성 63인의 초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책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는 만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근대 여성들의 구체적인 면모를 살펴보고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근대 여성은 시기적으로는 주로 1890년대에서 1910년대에 태어나 근대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도전하면서 여성으로서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인물들이다. 또 이들은 여성으로서의 주체성과 여성 운동의 영역, 혹은 근대적 직업이나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활동을 하는 등의 영향을 남겼다.

한중연은 이번 발간집을 통해 여성 운동 등에 한정하지 않고 각종 분야에 도전하며 일정한 영향을 남긴 여성 63명을 망라했다. 단순히 전기 형식의 개별 사례를 소개하는 데서 벗어나 개인의 생애 전반 특성, 다른 인물들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 연계가 됐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또 인물과 관련된 특징적 사건이나 일화 등을 제시해 해당 인물의 삶의 지향과 특성을 드러내고, 당대의 평가나 삶의 의의도 덧붙였다.

‘한국 근대 여성 63인의 초상’에 담은 근대 여성 63인은 다음과 같다.

강경애 강향란 고황경 권기옥 길정희 김마리아 김메리 김명순 김신실 김앨리스 김원주 김필례 김합라 김활란 나혜석 문예봉 박경원 박순천 박에스더 박원희 박인덕 박자혜 박진홍 박차정 박화성 방신영 배상명 백신애 복혜숙 송계월 송금선 신의경 오엽주 우봉운 유각경 유관순 유영준 윤심덕 윤정원 이숙종 이순금 이월화 이정희 임영신 장선희.

책은 김경일·신영숙·정현주·이상경·김성은·김은경·박정애 지음, 525쪽, 2만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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