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인 롯데월드타워가 “다양한 세계적 기업들의 기술과 장비가 녹아들어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제2롯데월드안전관리위원회·롯데건설)

세계 초고층 전문기업 설계 및 장비로 참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제2롯데월드타워에 세계적 기업들의 기술과 장비가 녹아있다고 밝혔다.

1일 롯데건설은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555m)의 국내 최고층 건축물 롯데월드타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계적 기업들의 기술과 장비 등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녹아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완공 시 75만톤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의 하중을 완벽히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토목설계는 영국의 에이럽(Arup)사가 맡았다. 이 회사는 두바이의 버즈두바이, 베이징 올림픽 수영장인 워터 큐브(Water Cube), 인천 송도의 동북아트레이드 타워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다.

한국 고유의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555m 높이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의 건축 설계는 미국의 초고층 전문 건축설계업체인 KPF(Kohn Pedersen Fox Associates)사가 맡았다. 이 회사는 미국 시카고의 333 웨스트 웨커 드라이브,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국내 삼성 서초사옥 등 국내외 다양한 초고층 건물을 설계했다.

구조 안정성 검증을 위해 건물의 구조 설계 부분은 상하이 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등 유명 초고층 구조 설계를 맡은 미국의 LERA(Leslie E. Robertson Associates)사가 맡았다. 현재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킹덤타워 (Kingdom Tower, 공사 중)를 담당한 미국 TT(Thornton Tomasetti)사가 구조 검증을 통해 이중으로 안정성을 확인 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순간풍속 80m/s의 바람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됐다. 이러한 강풍을 견디기 위한 검증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의 풍동 컨설팅을 맡은 캐나다의 RWDI(Rowan Williams Davies & Irwin Inc)사가 맡았다. 건물 외벽의 커튼월은 일본의 릭실(Lixil)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컨설팅은 미국의 CDC사가 맡았다.

롯데월드타워 공사에 적용하고 있는 초고층 장비에도 세계적인 업체가 참여했다. 오차 없는 시공을 위해 4대 이상의 인공위성으로부터 측정정보를 받아 오차를 보정하는 위성측량시스템(GNSS)장비는 스위스의 Leica 사의 것이고, 별도의 해체 및 재설치가 필요 없이 유압장치에 의해 스스로 상승하는 ACS(Auto Climbing System)거푸집은 오스트리아 Doka사의 것이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배합 및 압송 기술 등 롯데건설이 특허를 출원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 중이며 40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가 롯데월드타워 시공에 참여한다. 대한민국 초고층 건설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한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위해 세계적인 초고층 회사의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 받았다”며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을 통해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설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학한림원이 지난달 27일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를 방문해 안전 시공을 당부했다.

이날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한 회원 40여명은 홍보관에서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직접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재 공사 중인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비롯해 롯데월드몰 일대를 둘러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